일상/주짓수 일기

주짓수 처음으로 운동한 소감과 기초 자세 '새우빼기' [Training+1]

쿼재 2021. 5. 2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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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챙기기로 결심하다

30살이 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운동의 중요성에 대해 깨닫게 된 나는 퇴근 후, 헬스장에서 가볍게 운동을 하곤 했다.

하지만 헬스장에서 하는 운동은 사람과의 교류가 딱히 없는 혼자만의 싸움을 하는 공간이기에 그다지 재미있다고 느끼진 못했던 것 같다. 동네 헬스장이라 저렴한 가격에 이용이 가능했지만 이 이상 의미 없는 운동을 계속하고 싶진 않았다.

 

그러던 중.. 최근 미국에서 흑인들의 아시아인 폭행이 많아지고 있다는 뉴스, 인스타 소식 등을 접하게 되면서 내 몸을 보호하는 기술을 배우고 싶다는 욕구가 강하게 들었다. 물론 한국에서는 정당방위라곤 해도 주먹을 내지르는 순간 바로 경찰서행이라 무술을 아무리 배운다 한들 무슨 의미 있을까 싶었지만 말이다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몸을 보호하는 방법을 배우지 않으면 앞으로 남은 50년 이상 남은 인생을 순조롭게 헤쳐나갈 수 없을거라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편이라 주짓수 도장 등록까지 오랜 기간 동안 망설였지만, 오늘 용기를 내서 체육관에 등록을 할 수 있었다.

주짓수 도장을 찾아가다

한창 운동중인 학생들

내가 방문한 주짓수 도장은 MMA 종합 격투기를 배우는 곳으로 주로 킥복싱과 주짓수를 함께 가르치는 곳이다. 물론 둘중 하나만 배워도 상관없었기에 나는 주짓수만 등록을 했다.

 

방문 전에 전화를 했는데 투박한 관장님의 목소리를 듣고 살짝 쫄았던 기억이 난다..ㅎㅎ 막상 찾아가니 그냥 목소리에 파이팅 넘친 것뿐이었다ㅎㅎ 내가 방문했던 시간대는 저녁 시간대로 주로 고3 학생부터 20대 후반 직장인까지 찾아온다. 주짓수를 오랫동안 배웠던 사람들이라 그런지 다들 한 덩치 하는 것 같았다. 오늘 멤버들 중 키가 제일 컸던 나였지만 상체가 빈약한 편이라 상대적으로 위압감은 제일 없어 보였을 것이다.

 

'새우 빼기 (Hip escape)'를 배우다

엉덩이 빼기 (Hip escape)는 흔히 '새우 빼기'라고 불린다고 한다.

 

모든 주짓수 입문자가 처음에 반드시 거쳐간다고 하는 이 '새우 빼기'는 모든 주짓수 동작에서 가장 기초가 되는 동작이라고 한다. 누워있을 때 상대방으로부터 탈출을 할 수 있도록 새우처럼 자세를 웅크려서 빠져나오는 자세라고 하는데.. 즉, Hip escape라는 이름 그대로 엉덩이를 이용해서 탈출을 하는 자세라고 생각하면 될 듯하다.

 

처음으로 하는 자세라 보기에는 쉬워 보였는데 생각보다 몸이 마음대로 움직여주지 않았다. 내가 몸치인 건지 이 동작 자체가 어려운 건지.. 날 가르쳐주던 주짓수 선배가 날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싶다. 자세에 대해 조금 더 공부를 해봐야 할 듯싶다.

 

'새우 빼기'에 대해서는 주짓수 공부를 조금 더 한 후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다.

 


주짓수는 생각한 것보다 공부해야 할 것이 많은 종목인 것 같다. 물론 복싱이나 킥복싱 등.. 다른 스포츠가 공부가 필요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관절기, 그래플을 사용하는 주짓수는 특히나 알아야 할 자세가 많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3개월 등록을 한 만큼 후회스럽지 않게 배우고 다이어트도 잘 마치도록 해야겠다.

초보 주짓수맨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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