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은 특별히 쓸 이야기가 없는 것 같네요ㅎㅎ 일본에서 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그냥 주구장창 걷거나, 마트에 가거나, 사진을 찍는 것 밖에 하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가볍게 일본 생활 초반에 적응해가면서 찍은 사진을 가볍게 올려보려 합니다.
어학연수 생활에 대한 이야기도 조금 들어가 있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네요!
어학연수 건물은 꽤 낡았었습니다. 화장실/샤워실은 공용으로 되어 있어서 항상 씻기 위해선 저 복도를 다녀야만 했어요. 주변 이웃들과 마주칠 우려가 있어서 저는 항상 불편을 감수하고 늦은 시간에만 씻으러 나갔었죠ㅎㅎ 겨울이라 꽤 춥기도 했어요.
제 옆방에 어느 나라 사람인지 모르겠으나 한 남학생이 담배를 피워서 한동안 냄새 때문에 고생을 했었어요.
한 번은 통화를 너무 시끄럽게 하는 나머지 직접 찾아가서 조용히 해달라 말을 하려고 했었는데, 당시 일본어가 그리 능숙하진 않던 제가 했던 말은 '우루사이 (시끄러워)' 였어요ㅎㅎ 얼결에 강하게 말을 했었다는.. 강해 보였는지 그 뒤로는 담배 피우거나 전화하는 일이 없어졌던 것 같아요.
기숙사 근처에는 '니시테츠스토어' 라는 마트가 있습니다. 이 곳에서 주로 먹을 것이랑 맥주를 자주 구매했었어요.
첫날에 도착했을 때는 더러운 기숙사를 청소하기 위해 물티슈를 4개 정도 구매하고 청소에 전념했던 기억이 나네요.
후쿠오카 학교 사진입니다. 위에 보이는 빨간색 종이, 파란색 종이는 식권이에요ㅎㅎ
빨간색이 아침식사, 파란색이 점심식사 식권으로 식사를 하기 위해서는 꼭 제출을 해야 했습니다.
후쿠오카 어학연수 생활 스케줄은 이런 식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후쿠오카 어학연수 평일 스케줄
07:00 ~ 08:30 기상 후 아침 식사
09:00 ~ 12:00 어학 연수원에서 수업
12:00 ~ 13:00 점심시간
13:00 ~ 18:00 후쿠오카 대학교에서 수업 (혹은 후쿠오카 문화 체험)
나머지 시간은 개인 시간으로 관광을 다니거나 휴식을 취했습니다.
일본어는 어느 정도 알고 있었기에 일본어 기초를 공부하는 오전 시간대는 많이 피곤했던 기억이 나네요. 거의 졸기만 하다가 시간을 다 보냈었던 것 같아요.
평일에는 3회는 대학교 수업, 2회는 후쿠오카 관광지, 문화 체험지를 답사를 가는 형태로 스케줄이 짜여 있었습니다.
앞으로 포스팅할 문화 체험지가 꽤 많이 있을 거예요ㅎㅎ
일본은 섬나라라 그런지 기본적으로 날씨는 매우 좋았던 것 같습니다. 파스텔톤의 하늘과 그에 걸맞은 아기자기한 작은 건물들을 보면 제가 마치 만화 속 세상에 온 기분이 들곤 했습니다. 여러모로 특별한 관광지를 즐길 필요가 없이 1개월 동안 힐링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지낼 수 있었어요.
매일 아침마다 가게 되는 YMCA 어학원입니다. 여러 나라의 학생들이 이 곳에서 공부를 했었죠. 미국, 프랑스, 인도 등등.. 일본 문화에 매우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모여 있었죠. 서양인들이랑 일본어로 대화한 순간이 제일 신기했던 것 같네요ㅎㅎ
일본 편의점 도시락은 모두 고퀄리티로 되어 있는 것 같아요. 사실 저도 일본에서 지내는 동안 직접 요리해서 먹지는 않고 전부 편의점 도시락으로 해결했던 듯..ㅎ
일본 후쿠오카는 '멘타이코' 즉, '명란젓'으로 유명한 지역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편의점 도시락이나 빵, 과자 재료에 이 '멘타이코'가 들어가 있는 것이 정말 많아요. 저도 명란젓을 좋아해서 그런지 후쿠오카 음식 입맛에 쏙 들었던 걸로 기억해요.
초반 일본 생활에 적응해가며 찍은 사진들을 올려봤습니다. 특별한 스토리는 없지만 일본 특유의 감성이 느껴질 거라 생각이 들어요. 다음 포스팅부터는 본격적인 일본 어학연수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다음 포스팅에서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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